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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북한측 지역 개방/한국인에도 무비자로/북­중 원칙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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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북한측 지역 개방/한국인에도 무비자로/북­중 원칙합의

입력
1997.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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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북한과 중국은 양측이 분할 관리중인 백두산 천지 북한측 지역을 한국인 등 외국 관광객들에 무비자로 개방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베이징(북경)소식통이 9일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들어 중국측과의 합의하에 압록강과 두만강 변경지역에 대한 단기 관광코스를 신규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언론도 이와관련, 중국 랴오닝(요녕)성 단둥(단동)시 당국은 북한측과의 합의에 따라 1일부터 신의주시와 평북 의주군 통군청을 관광하는 「하루관광」과 신의주시 압록강공원을 유람하는 「한시간 관광」을 새로 개시한데 이어 3월부터 압록강변의 국문공원을 출발, 신의주를 거쳐 묘향산을 관광하는 「이틀 관광」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측은 이와 함께 중국이나 일본 선박을 이용, 한국 동해안의 모지역과 청진, 또는 나진·선봉지역을 잇는 새 관광코스 개발을 논의중이다. 양측은 또 지린(길림)성 옌벤(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혼춘)을 기점으로한 함북 샛별군 온성군 일대에 대한 관광상품을 개발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훈춘시 당국자가 구랍 24일 백두산백설제 설명회에 참석, 이를 소개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에 용문대굴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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