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기정권 영향력 유지·JP 견제” 해석도신한국당 김종호 의원이 「97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 선언은 하지않았지만, 사적인 모임에서 대권 도전의사를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
김의원은 지난 8일 신한국당 충북도지부 신년하례회에서 『충북, 나아가 중부권이 역할을 할 때가 왔다』며 『5선의원으로 충북과 중부권을 대표해 3월께 대선도전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원은 9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오래전부터 고심한 결과, 대선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의원이 내세우는 출사의 변은 한마디로 「안정감」이다. 경제침체, 노동계 동요 등으로 불안정한 시대상황이 안정감있고 전문성있는 행정가형 리더십을 요구하고있고 그 덕목에 자신이 부합된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행정가형 리더십으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충북지사 내무차관 내무장관 정무장관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등을 역임, 행정경험을 두루 쌓았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김의원의 대권도전을 복선있는 정치행위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충북권을 바탕으로 지분을 확보, 차기정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한다는 분석도 있고, 여권핵심부의 묵시적 양해아래 JP를 견제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대해 김의원은 『그런 얘기를 듣고있다』며 『두고봐라, 김종호가 간단치않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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