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의사 “임의복용땐 부작용 처방 필요”9일 한국일보사 편집국에는 위장병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박멸법을 묻는 전화가 종일 쇄도했다. 서울중앙병원 내과과장 민영일 교수가 이날짜 28면 「의사가 만드는 건강·의학」면에 기고한 글 때문이었다. 민교수는 글에서 『위에 기생하는 파이로리균이 위장질환의 직접적 원인이며, 최근 개발된 박멸약을 10일정도 투여하면 95%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질문은 치료약이 무엇이며, 약국에서 살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민교수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아모씨실린, 클라리쓰로모신, 오메프라졸 등 세 가지 항생제를 병합투여한다』며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한 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라』고 조언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강진경(내과) 원장도 『오메프라졸 아모씨실린 등 2가지를 2주간 투여하면 60%, 비스무쓰 아모씨실린 메트로니다졸 등 3가지를 병합투여하면 75%, 클라리쓰로모신 란소프라졸 병합요법은 90%까지 박멸할 수 있다』며 『설사 현기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1년후 재발률은 0∼35%』라고 설명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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