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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코필드 22일 세종문화회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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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코필드 22일 세종문화회관서

입력
1997.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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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는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재즈의 기본,정통파의 표상/일렉트릭서 어쿠스틱으로 전환미국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46)가 22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자신의 5중주단을 이끌고 공연을 갖는다.

최상급 재즈 기타리스트의 첫 내한 공연, 일렉트릭에서 어쿠스틱으로 전환 한 뒤 갖는 세계 순회 공연길이다. 신작 「고요(Quiet)」에서의 변신을 입증할 무대다.

우리에게 재즈 기타 하면 얼른 떠올리게 되는 사람은 팻 매스니. 라이센스 음반들이 수두룩한 데다, 지난해에는 내한공연까지 치러 인기가 더욱 높아졌으니 당연하다. 실험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하는 매스니의 기타 스펙트럼은 대단히 폭 넓다.

화려한 매스니에 비한다면, 스코필드는 외곬이다. 재즈의 정통을 고수하면서 자신을 쉬 드러내지 않는 은둔자적 기질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같은 외곬성때문에, 그의 음악적 행보는 믿음직스럽다.

그의 진면목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이후. 최고의 재즈 전문지 「다운 비트」 독자가 투표한 최상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5년 연속 선정됐다. 또 빌보드 재즈 차트와 재즈 전문 음반 「블루 노트」의 단골 수상자로서도 성가를 높였다.

그 출발은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서 활약,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작품 가운데 「드코이」, 「스타 피플」, 「너를 체포한다」 등이 특히 손꼽힌다. 85년부터 이끌기 시작한 자기 밴드에는 맥코이 타이너(피아노)·게리 버튼(비브라폰)·쳇 베이커(트럼펫)·팻 메스니(기타) 등 일류 재즈맨들이 게스트로 동참, 화제가 만발했다.

최근 결성, 주목 받고 있는 재즈 캄보 「야타 밴드」의 유학파 기타리스트 정재열은 『그는 매스니 보다 한수 위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라며 『화성과 리듬적 깊이와 폭에서 그를 따를 자는 없다』고 말했다. 재즈의 기본 룰에 충실한, 정통파의 표상이라는 것.

차분하고도 정갈한 재즈 기타의 진수가 기대되는 이번 공연에는 드럼, 피아노, 베이스, 색소폰이 함께 한다. 바로 「존 스코필드 기타 퀸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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