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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92년 대선자금수수 부인에/야 “증거있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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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92년 대선자금수수 부인에/야 “증거있다” 공세

입력
199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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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92년 대선당시의 비자금수수를 부인한 것과 관련,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김대통령이 『노태우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뒤 그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고, 도움을 받은 일도 없다』고 단언하자, 야권은 성명 등을 통해 『회견의 여러 허위발언중 최대의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8일 성명에서 『김대통령과 노씨 사이의 돈거래에 참여한 인사와 그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 인사는 어제 회견을 보고 「저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증언이 공개되면 김대통령은 국민을 무시하고 허위발언을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교동 가신그룹의 한 의원은 이와관련, 군고위직 출신 안모씨와 6공인사 김모씨 등을 거론하며 『노씨로부터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 일부를 전달한 인사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가 비자금수수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은 4·11총선이전부터 김대중 총재가 여러차례 공식언급한 것으로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민련은 여권출신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을 상대로 여당의 92년 대선자금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왔고, 최근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사태때는 김종필 총재가 이를 공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많은 것을 보았지만 아직은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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