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8일 한보철강에 대해 1,200억원 가량을 시설자금용으로 지원했다.한보철강은 이날 제일은행에 돌아온 어음 985억원을 비롯, 서울은행 280억원, 충청은행 17억원 등 1,282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막지 못해 3∼4개 은행이 공동지원, 부도를 모면했다.
3∼4개 은행의 은행장들은 이날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갖고 한보철강에 대해 지원 해주기로 합의했다. 한보철강은 지난해말 조흥 외환 제일 산업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각각 1,000억원씩 모두 4,0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한보철강은 대형공장 건설 비용지출까지 겹쳐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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