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여파로 상장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다.동신주택(96년 12월20일) 환영철강(12월28일)에 이어 (주)태영판지가 8일 부도를 내 보름새 3개 상장사가 잇따라 쓰러졌다.
태영판지는 7일 조흥은행에 돌아온 어음 4억3,900억원을 비롯, 외환은행 8억원, 국민은행 3억원 등 15억3,900억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 외환은행에 돌아온 어음 2억3,0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태영판지는 골판지 원단과 상자를 생산하는 중견 골판지 제조업체로 최근 골판지 주요 수요업종인 경공업의 침체로 판매부진에 시달리다 부도를 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부도업체수(당좌거래 정지업체기준)는 전달(435개)에 비해 무려 95개(22%)가 증가한 530개로 늘어나는 등 불황에 따른 부도 도미노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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