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8일 지난 연말부터 주가가 급등한 미도파 주식에 대해 매매심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거래소는 『지난 연말부터 미도파가 기업인수합병(M&A)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 과정에서 M&A설 유포를 통한 주가상승 유도 등 불공정거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특히 지난해 10∼12월중 동방페레그린증권을 통해 미도파 주식 124만5,670주(8.67%)가 순매수된 것과 관련, 그 배경과 시세조종 등 불공정매매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도파 주식가격은 지난해 11월30일 1만3,300원에서 7일 현재 1만8,700원으로 40%이상 오르는 등 최근 수개월사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도파 주식의 하루 거래량도 작년말부터 크게 늘어 최고 43만여주에 달했다.
한편 미도파는 지난 연말부터 외국인을 비롯한 특정세력의 주식매집으로 M&A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외국인투자자의 보유지분은 작년 7월 10.1%에서 8일 현재 20%(285만여주)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현행법상 외국인의 적대적 M&A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보유지분을 제3의 M&A세력에게 프리미엄을 받고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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