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박웅서·최명걸·이상철씨 등 물망/학계선 김병주·박승·박영철씨 등 하마평이달안으로 출범할 예정인 금융개혁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이 어떤 인물들로 구성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계와 학계 등은 김영삼 대통령이 『금개위를 기업인 등 민간인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기업인과 금융인 가운데 금융과 경제전반에 관한 깊이있는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금개위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개위 구상단계서부터 재정경제원이 완전 배제됐다는 점에서 평소 당국의 규제일변도 금융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해 온 인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금개위 참여자로는 현 정부들어 행정쇄신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금융규제 완화에 발벗고 나섰던 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사장을 비롯해 박웅서 삼성경제연구소 국제담당사장, 최명걸 삼신올스테이트생명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사장과 최회장 등은 기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금융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다 금융개혁에 적극적인 입장을 펴왔다.
학계에서는 금융통화운영위원을 지내 금융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는 김병주 서강대 교수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고 금융분야의 전문인으로 꼽히는 박승 중앙대 교수 등이 꼽히고 있다. 이밖에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을 지낸 금융계 원로인 이상철 전 회장,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금융전문인력이 포진해 있는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영철 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차동세 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평소 금리인하와 통화확대공급을 줄기차게 주장, 선경그룹 계열사 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 추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재계인사이면서도 상업은행 행원서부터 투자금융사 임원 등의 금융경험이 있는 박용성 두산그룹 부회장 등도 적임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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