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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엔 신부 수입할 판”/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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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엔 신부 수입할 판”/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입력
199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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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 성비 남녀 백23대 백/지난 1일 현재 4천5백75만명/2008년엔 인구 5천만 돌파통계청은 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5백75만7천명이며 2008년에는 5천6만6천명으로 5천만명선을 돌파할 것으로 추계된다고 8일 발표했다. 또 결혼적령인구(남 26∼30세, 여 23∼27세)의 남녀 성비불균형이 심해져 2010년에는 여자 1백명당 남자는 1백23.4명을 기록, 현재 중고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결혼할 때 쯤이면 치열한 신부쟁탈전이 벌어져 외국으로부터 신부를 수입해야 할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65세이상 노령인구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95년 전체의 5.9%에서 2000년에는 7.1%로 높아져 본격적인 노령화사회로 들어서며 2020년에는 1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결과」에 따르면 여성 1명의 출산율은 70년 4.5명에서 80년 2.7명, 90년 1.6명수준으로 계속 낮아지다 95년에는 1.74명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2005년에는 1.71명으로 다시 낮아질 전망이다.

출생아수는 70년 1백만7천명에서 80년 86만5천명, 90년 65만3천명 등으로 계속 낮아졌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2015년에는 59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81년 남자 26.4세, 여자 23.2세에서 94년에는 남자 28.4세, 여자 25.3세로 높아져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아 1백명당 남아 출생수를 나타내는 총출생성비는 81년 1백7.2에서 95년 1백13.4명으로 계속 높아졌으나 출생성비 불균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태아 성감별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절책 강구 등으로 앞으로는 점차 낮아져 2015년에는 1백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수명은 70년 63.2세(남자 59.8세, 여자 66.7세)에서 95년 73.5세(남자 69.6세, 여자 77.4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에는 78.1세(남자 74.5세, 여자 81.7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평균연령은 60년 23.1세에서 95년 31.2세로 올라갔으며 2000년에는 32.9세, 2010년에는 36.3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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