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곽영승 기자】 강원 영동지방은 7일 상오 3시30분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상오 6시 대설경보로 바뀌면서 이날 하루 30∼40㎝의 눈이 오는 등 사흘동안 최고 1백20㎝의 적설량을 기록, 피해가 늘고 있다.이번 눈으로 미시령의 차량통행이 3일째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대관령 한계령 진부령 구룡령 등은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강릉·속초공항은 3일째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고 동해먼바다에 폭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다.
강릉시를 비롯한 영동중부지방의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폐쇄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강동면 심곡리, 양양군 어성전 등 산간지역 50개 마을 1백53가구 4백46명이 고립됐다.
설악산 중청봉 등에 대피해 있던 등산객 가운데 20명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이날 무사히 하산했으나 양폭산장에 10명, 소청봉에 8명, 수령봉에 3명 등 21명은 대피소에 피신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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