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다단계전형」 채택따라/“1등 발표 비교육적” 판단도 작용18일 정시모집합격자가 발표되는 97학년도 연세대 입시에서는 수석합격자가 없다. 대학이 수석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기는 처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형방법 특성상 수석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1등을 발표하는 관행이 비교육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연세대는 국내대학중 유일하게 다단계 전형방법을 채택, 신입생 정원의 10%를 논술성적(이과대 자연과학부는 수능시험중 수리 탐구Ⅰ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이어 10%를 수능성적으로, 나머지 80%를 수능·학생부·논술·면접 성적 합계점수로 선발한다. 결국 논술 1등, 수능 1등, 합산 1등등 3명의 수석이 배출된다. 하지만 평가방법이 달라 획일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다단계 전형이어서 계열별 수석도 발표할 수 없다.
연세대는 신입생 전형방법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어서 수석합격자는 이제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7일 『1등만 발표하는게 바람직한지 많은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전형방법을 다양화한 결과 전체든 계열별이든 수석을 발표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능 학생부 논술 면접등 전형요소별 배점이 계열별로 몇점씩 차이가 나지만 공통기준이 있어 수석을 발표할 예정이며 고려대와 이화여대도 수석합격자를 공개할 계획이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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