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2,000가구 조사한동안 줄어들던 내집 마련기간이 다시 늘어났다.
주택은행은 전국 13개 도시에서 주택은행 주택부금에 가입했거나 96년 상반기중 주택자금대출을 받은 2,0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해 이를 분석한 결과 무주택가구들이 결혼후 내집을 마련하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8.1년이고 이 기간중 평균 4.4회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내집 마련기간은 93년 9.0년에서 94년 8.5년, 95년 7.9년으로 계속 줄어들었는데 작년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주택구입에 들어간 자금도 평균 7,075만원으로 전년 6,611만원에 비해 7% 증가했다.
소요자금 가운데 4,771만원은 자기자금이고 25%인 1,771만원은 주택은행대출금이었으며 빌려쓴 돈에 대한 월평균 상환액은 2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마련한 집의 사용면적은 평균 20.9평이었고 81.2%가 아파트다.
또 주택소유가구의 가구주 평균연령은 40.3세, 가구원수는 4명, 월평균 소득은 225만1,000원이었다.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3,195만원으로 95년 2,948만원보다 8.4%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14만원으로 전년보다 21만3,000원이 늘어났고 월평균 저축액은 68만7,000원으로 소득의 31.8%를 차지했다.
저축목적은 주택마련이 31.5%로 가장 많았고 자녀의 교육비 마련 22.2%, 노후 및 여가생활은 17.1%였다.
현재 사는 집을 선택하면서 고려한 사항은 교통여건(22.6%) 주거환경(14.2%) 자녀의 교육여건(14.0%) 등의 순이었으나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자녀의 교육여건(26.9%) 주거환경(26.0%) 교통여건(13.3%) 순으로 나타났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