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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개인학력차 극심/교육평가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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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개인학력차 극심/교육평가원 보고서

입력
199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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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인문계 41% 영어Ⅱ 최하위 점수대/성취도 높은 대도시 학생 과외비율 높아전국 고교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고교 2학년 인문계 학생의 41.1%가 영어Ⅱ 과목에서 최하위 점수대인 39점 이하(100점 만점)에 속하는 등 고교생의 개인학력차가 극심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교육평가원이 7일 공개한 「전국 고교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평가원은 지난해 9월 전국의 고교 1, 2학년 91만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고교 2학년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39점 이하의 비율이 국어에서는 11%에 불과했으나 수학Ⅰ은 26.9%, 영어Ⅱ는 41.1%였다. 자연계 학생들도 영어Ⅱ와 수학Ⅱ과목에서 각각 39.1%, 25.2%가 최하위 점수대였다. 1학년은 국어를 제외한 공통사회, 공통수학, 공통과학, 공통영어 등 네 과목에서 상당수(20.7∼26.2%)의 학생들이 최하위 점수대로 평가됐다.

남녀별로는 2학년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과 영어Ⅱ의 경우 남학생이, 국어의 경우 여학생의 점수가 높았고, 자연계는 국어와 영어Ⅱ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현저하게 점수가 높았다. 1학년은 공통사회, 공통수학, 공통과학 3과목에서 남학생이, 국어과목은 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설문조사결과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도시지역 학생일수록 과외지도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학년 학생이 2학년 학생보다 과외비율이 높았고 수강과목은 1, 2학년 모두 수학 영어가 단연 주종을 이뤘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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