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주자·단체 잇단 내한공연97년 새해 음악계는 현대음악 박람회라고 할 수 있는 97 세계음악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연주자와 단체의 잇단 내한으로 풍성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9월24일∼10월2일 서울서 열리는 97 세계음악제는 61개국이 참가하는 올 음악계 최대의 행사로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위원회가 주최한다. 인성을 주제로 창작곡 중심의 100여곡이 연주된다.
눈에 띄는 대형 기획공연으로는 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6월25,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와 7인의 남자들(9월5, 6일 예술의전당)이 있다. 갈라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아이작 스턴, 첼리스트 장한나·요요마, 피아니스트 헬렌 후앙이 한 무대에 선다. 「7인의 남자들」에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김영욱, 첼리스트 조영창·양성원, 피아니스트 한동일, 비올라 연주자 최은식 등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인 남성 연주자들이 타계 100주년을 맞는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특급 오케스트라와 첼로의 행진이 두드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처럼 빛나는 성악가들이 잇달아 우리나라를 찾는다. 내한하는 주요 연주자와 단체는 다음과 같다.(*는 예술의전당 공연)
◇오케스트라=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1월29, 30일 * 지휘 정명훈), 북독일방송교향악단(3월7, 8일 * 지휘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몬트리올심포니(3월12, 13일 세종문화회관. 지휘 샤를 뒤투아), BBC교향악단(5월14, 15일 * 지휘 앤드류 데이비스), 이스라엘필하모닉오케스트라(10월25, 26일 * 지휘 주빈 메타), 샌프란시스코심포니오케스트라(11월3, 4일 세종문화회관. 지휘 마이클 틸슨 토머스)
◇성악 ▲소프라노=바바라 보니(3월11일 *), 셰릴 스투더(3월20일 *), 갈리나 고르차코바(9월2일 *), 바바라 헨드릭스(11월18일 *)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6월30, 7월2일 *) ▲테너=호세 카레라스(6월9일 세종문화회관), 페터 슈라이어(10월2일 *) ▲바리톤=헤르만 프라이(2월16일 *),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3월8일 *) ◇기악 ▲바이올린=나이즐 케네디(3월18∼20일 세종문화회관), 핀커스 주커만(4월22일 *), 바딤 레핀(7월12일 *), 기돈 크레머(9월29일 *), 안네 소피 무터(12월11일 *) ▲첼로=미샤 마이스키(2월17일 *), 야노스 슈타커(7월4일 *), 줄리언 로이드 웨버(9월30일 *) ▲피아노=공샹동(6월16일 *), 피터 야블론스키(7월15일 *) ▲실내악단=이 무지치(4월18, 19일 *), 보자르 트리오(10월14일 *), 하겐현악4중주단(10월15일 *), 빈 필 실내악단(10월27일 *) ▲기타=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6월19일 *), 기타리스트 줄리언 브림(12월17일 *)<오미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