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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해도 너무한다”/납입금인상률 7년간 평균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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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해도 너무한다”/납입금인상률 7년간 평균 14.4%

입력
199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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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의 2배 넘어/교육부 “올 10%이상 인상 제재”사립대 납입금 인상률이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사립대 납입금 인상률은 연평균 14.4%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6.4%)의 2배가 넘었다. 연도별로는 ▲90년 11.8% ▲91년 15.5% ▲92년 15.5% ▲93년 16.2% ▲94년 13.5% ▲95년 14.6% ▲96년 13.7% 등이었다. 국립대도 90년 이후 연평균 9.4%가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교육부는 94년부터 인상률이 낮은 대학에 다른 대학보다 기자재 구입비 등 재정지원을 많이 하는 인센티브제를 시행, 올해 예산에도 1천3백억원이 배정돼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조사결과, 지난해 사립대 신입생의 연간 납입금 평균액은 4백59만7천원이며, 최고액은 모대학 의·치학계열의 7백39만원, 최저는 모대학 인문·사회계열의 1백67만원으로 5백70만원 차이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계열별 최고액은 의·치학에 이어 약학계 6백62만8천원, 공학·예능계 6백51만6천원, 이학·체육계 5백9만4천원, 인문계 5백7만원 순이었다. 국립대 납입금 평균액은 2백21만원으로 최고 2백94만8천원, 최저는 1백54만3천원이었다. 서울지역 대학은 인문·사회계열 신입생의 경우 이화여대가 4백18만8천원, 재학생은 숙명여대가 3백59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의예과는 신입생의 경우 고려대가 5백50만2천원, 2학년은 동국대가 5백87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일부 사립대들이 97학년도에도 납입금을 10% 이상 인상하려 하자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등 등록금 인상을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또 국·공립대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납입금을 5%이내로 인상토록 종용했다.<이충재·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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