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 노동성 산하 산업의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전자파가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작성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이 연구소는 사람의 혈액 림파구에 전자파를 쪼이는 실험을 실시해 암 등 종양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가진 단백질 「TNF-∝」의 생산량이 저하돼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실험결과에 대해 연구소측은 『암 유발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체에 암이 침투하기 쉽게 되는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노동성은 이에따라 올해중 동물실험을 거쳐 전자파의 양을 줄이는 대책과 방호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압선이나 일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극저주파(주파수 50㎐)인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는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미국 정부는 학교 유치원 주변의 고압선은 철거토록 하고 있으나 『암 등 건강피해에 연결되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전자파는 일반 가정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는 훨씬 강력한 것이지만 노동성은 전기관계 작업 등에 종사할 경우는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예방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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