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사태 평화해결 시간 걸릴 것”/“처음 2∼3일 고통/최악의 상황대비/마음준비 했었다”페루의 일본대사관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일시 귀국한 이원영 주 페루대사는 6일 외무부기자실에서 『처음 2∼3일 동안이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고 당시상황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과 서울에서의 일정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대통령과 국민들의 염려 덕택에 무사하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 오늘 장관을 면담했고 모레 대통령을 찾아뵐 예정이다』
―인질협상 창구역을 맡아 풀려난 뒤 복귀하지 않은 이유는.
『페루정부가 국제적십자사 대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다시 못들어가게 했다』
―인질사태의 전망은.
『인명손실 없이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한다는 게 페루정부의 기본입장이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인질로 잡혀 있던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 2∼3일동안 페루정부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고 게릴라들도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들을 처형시키겠다고 위협, 사태진전을 예측할 수 없어 가장 힘들었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 마음의 준비를 했다』
―외무부의 중남미국 신설에 대한 현지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다. 전통 우방인 중남미국과 관계증진 및 통상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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