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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3사 ‘LCD 주력’/고해상제품 등 잇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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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3사 ‘LCD 주력’/고해상제품 등 잇단 개발

입력
1997.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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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40% 점유 ‘야심’「차세대 영상화면장치인 액정표시장치(LCD)의 세계시장을 공략하라」 최근 반도체가격 폭락으로 곤란을 겪고있는 전자업체가 잇따라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의 양산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3사가 각각 LCD 양산계획을 확정, 내년초면 국내 LCD 총생산량이 현재 16만매(12.1인치 기준)의 4.5배에 달하는 71만매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3사의 총생산량은 일본의 내년 예상생산량인 80만매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일본과 함께 세계 2대 LCD생산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말 현재 20% 수준에서 4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내년초까지 8,000억원을 들여 기흥공장에 LCD생산라인을 추가설치, 생산규모를 현재 9만매에서 31만매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2배이상 뛰어난 모듈 4종과 LCD화면으로는 세계 최대인 21.3인치를 이미 개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도 LCD의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지난해말부터 구미에 제2의 LCD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올해말부터 생산량을 현재 7만대의 4.5배인 3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함께 LCD를 벽걸이TV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20인치급이상의 대형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LCD 생산에 착수한 현대전자는 이천공장에서 올해말까지 9만대규모로 확대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LCD시장은 96년 65억달러에서 올해 100억달러, 98년 130억달러로 급성장하고 데스크톱모니터에도 적용되는 2000년에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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