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ID도용이 목적PC통신을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프로그램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그러나 공짜를 바라다가 되레 피해를 입는 사기 프로그램들이므로 사용자들이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최근 PC통신 천리안, 하이텔 공개자료실에 「ID-OPEN」이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나우누리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준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전송하는 사기프로그램으로 밝혀졌다.
제작자 김모씨는 설명서에 나우누리에 접속한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나우누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이에 따를 경우 ID와 비밀번호가 제작자 김씨에게 전송돼 ID도용을 자초하는 결과를 빚는다.
이밖에 「전화 공짜로 쓰는 프로그램」이라며 하이텔에 배포됐던 「모뎀닥터」, 「다른사람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많이 퍼져있으나 대부분 사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해킹프로그램들이다.
PC통신 유니텔의 이경한 부장은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전화나 PC통신을 무료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오히려 사용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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