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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혼합복식 바둑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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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혼합복식 바둑대회 열린다

입력
199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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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페어바둑 최강전’ 8일부터국내 최초로 남녀혼합복식 바둑대회인 「삼성화재 페어바둑 최강전」이 신설된다. 혼합팀은 한국기원소속 여자프로기사 16명 전원이 남자프로기사의 동의를 얻어 파트너를 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대회에는 2인1조 16개팀이 참가한다. 6일 대진추첨을 거쳐 8일부터 토너먼트형식으로 3개월간 벌어진다. 결승전까지 단판으로 치러지는 대회의 상금은 우승팀 700만원, 준우승팀 400만원, 준결승 패자팀 300만원, 4강전 패자팀 200만원 등이다.

대국은 흑을 쥔 여자프로기사, 백을 쥔 여자프로기사에 이어 흑쪽의 남자프로기사, 백쪽의 남자프로기사 순으로 번갈아 두게 된다. 상담이나 수신호 등 착수 이외의 방법으로 파트너와 정보교환을 할 수 없다. 다만 돌을 던질 시기를 의논한다든지 순번확인정도는 인정된다. 또 착수 순번이 잘못되거나 정보교환 금지의무를 어긴 경우 3집의 벌점을 부과하고 대국을 속개한다. 제한시간은 팀당 5분, 40초 초읽기 3회가 적용된다.

남치형 초단과 이창호 9단조, 이영신 초단과 서봉수 9단조, 홍꽃노을 초단과 조훈현 9단조가 관심을 끌며 권효진 초단과 권갑용 6단조는 부녀사이다.<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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