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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수입한다/기피분야 의료공백 메우기 연수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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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수입한다/기피분야 의료공백 메우기 연수생 초청

입력
199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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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쉬운 중국동포 주류의사도 수입한다. 의료계에도 3D직종이 늘어나 수술 등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부 병원이 인건비가 싼 외국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초청, 활용하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 외과는 지난해 8월 중국 옌볜(연변)대 의대 연구원(레지던트급)인 재중동포의사(34)를 연수생으로 초청, 수술과 실험 보조업무를 맡기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흉부외과 등은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거의 없어 정상적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비교적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임금이 싼 재중동포 의사를 들여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연수생의 업무성적이 좋을 경우 초청인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도 최근 옌볜대에 편지를 발송, 연구원급 의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대병원 흉부외과는 전공의(레지던트)정원이 8명이지만 지원자가 매년 줄어 2명만 근무중이다. 이밖에 상당수의 국내 병원이 중국 의과대학과 의료인력 수입문제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급 의사는 중국에서 월 1천위안(10만원) 정도를 받지만 국내에선 1천달러(84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한편 개원의협의회(회장 지삼봉 서울시의사회장)는 ▲재중동포를 위한 간호교육기관 설립 및 국내취업 ▲동남아 간호인력 수입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한국의료관리연구원에 따르면 95년 간호사 공급부족률은 52%, 간호조무사는 68%였으며 지방·중소병원은 부족률이 80% 이상이나 된다. 잦은 야근과 저임금으로 자격취득자의 취업비율이 간호사는 38%, 간호조무사는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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