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인상)이 40여개 시민·재야단체로 구성된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에 참여, 파업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재야와 노동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이 이미 범대위에 가입해 있어 두 단체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노동관계법 철회를 위한 공동투쟁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한국노총 이광환 대외협력본부장은 5일 민주노총소속 노조원 등 5백여명이 참석, 범대위 주최로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공동투쟁을 위해 범대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또 『민주노총과 공동파업 및 집회일정 등을 협의중』이라며 『6일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11일이후의 파업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 날 현총련과 전문 사무 건설노련소속 2백여개 사업장이 예정대로 6일부터 파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무노련소속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의 본·지점 창구는 정상 운영된다. 현총련은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7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경주 현대호텔 등도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총련 등의 파업에 맞춰 6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노조원 10만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KBS CBS에 이어 교육방송(EBS)노조도 5일 전체 노조원 3백99명중 67.1%의 찬성으로 7일파업을 결의했으며 MBC는 6일 파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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