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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치헌금 창구역 담당/하나무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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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치헌금 창구역 담당/하나무라 사망

입력
199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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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 재계와 정계의 정치헌금 「파이프」 역할을 했던 하나무라 니하치로(화촌인팔랑)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상담역이 4일 하오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88세.그는 76∼88년 경단련 부회장 겸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자민당에 대한 정치헌금 일원화를 추진, 헌금모집과 전달을 주도해 「재계의 정치부장」으로 통했으며 『정치헌금은 자유주의 경제체제를 지키기 위한 보험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나무라는 개별기업의 정치헌금이 비리사건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헌금 창구를 경단련으로 일원화하고 각 기업의 자본금 매상고 순익 등에 근거해 헌금액을 정하는 「하나무라 리스트」를 작성했다.

철강 자동차 전기 은행 등이 정치헌금의 1할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는 「1할산업」 원칙은 93년 9월 경단련이 정치헌금 알선을 폐지한 이후에도 기업의 기부금 모금 등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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