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서 24일부터 창단연주회/아시아 최고의 화음 선보여정명훈씨의 지휘로 아시아 8개국 103명의 최고 수준 연주자들이 화음을 맞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국과 일본에서 창단연주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아시아필은 24∼26일 일본 도쿄(동경) 종합문화센터 「도쿄국제포럼」개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뒤, 29∼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음악팬들과 만난다.
단원은 KBS교향악단 서울시향멤버 등 한국인 15명과 일본인 68명이 주축이며, 나머지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인 등이다. 두나라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5번, 브람스 교향곡 1번,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가 공통적으로 선보인다. 도쿄 공연에서는 일본의 현대음악가 토루 다케미추(철무만)의 「새는 별 모양의 마당에 내린다」를 연주하며, 서울에서도 국내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자는 한국과 일본의 유망주인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 다마키 가와구보(사기천구보)이다. 아시아필의 창단은 도쿄국제포럼 개관 연주회 지휘를 의뢰받은 정씨의 제안으로 95년말부터 추진됐다. 이 악단은 상설체제가 아니라 연주회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페스티벌오케스트라로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해마다 1월과 8월 아시아 각국을 순회할 계획이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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