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북한 김일성은 90년 일본 자민당과 사회당(현 사민당)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 노동당과 국교수립에 합의한 것을 사실상 국가간의 합의로 착각해 북일관계가 곧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5일 밝혀졌다.산케이(산경)신문은 이날 92년 3월 평양을 방문한 사사카와 요헤이(세천양평) 일본재단 이사장과 김일성의 대화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은 『일본 집권당과 제1야당이 노동당과 국교정상화에 합의했기 때문에 수교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본의 정책결정 과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외교의 중심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긴 것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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