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지원 총액 등 이견/시한 넘긴채 금주중 최종절충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이 들어설 주한미군 「부산 하얄리아부대」 이전협상이 사실상 결렬돼 아시안게임 준비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전협상 최종시한인 지난해 12월31일 협상을 갖고 양해각서(MOA)체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김동진 국방장관과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금주중에 만나 최종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군측이 이전비용을 우리에게 부담토록 하면서 부대시설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작업을 임의로 하겠다고 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외무부 부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93년부터 계속돼온 협상에서 양측은 이전시기와 부지선정엔 대체로 합의했으나 △이전비용 지원총액 △부대시설공사의 업체 참여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리측은 이전비용을 부담하는 만큼 △새로 건설될 부대시설의 설계, 시공, 감리 등에 국내업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기본적 부대시설만 제공한다는 입장이나 미군측은 △일체비용을 우리측이 부담하되 부대시설의 총수, 규모, 설계, 시공, 감리 등은 임의로 하겠으며 △기존시설에 따른 오락·휴양시설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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