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컨소시엄 구성… 가장 강력한 신규사업자 부상데이콤과 한국전력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내전화사업에 공동진출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외·국제전화사업자인 데이콤과 전국에 통신망을 갖고 있는 한전은 올해 정부가 허가해줄 신규시내전화 사업권 획득을 위해 최근 시내전화사업전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통신이 독점해온 시내전화사업부문을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정부방침 발표이후 시내전화사업 진출을 추진해온 데이콤이 대규모 광통신망을 갖고 있는 한전과 전격 손을 잡음에 따라 데이콤-한전 컨소시엄이 가장 강력한 신규 시내전화사업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데이콤 손익수 사장은 『통신망을 확보하고 있는 한전과 망운영기술을 갖추고 있는 데이콤이 공동으로 시내전화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실무접촉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전의 경우 전국에 걸쳐 방대한 광케이블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내전화사업을 포함한 네트워크사업에의 참여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해 시내전화사업진출 의사를 공식 확인했다.
데이콤-한전의 시내전화사업전담 컨소시엄은 정부의 신규사업권 허가신청요령이 발표되는 올해 상반기이후 본격 추진될 전망이며 초기 자본금 2,000억원규모에 데이콤과 한전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지분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의 손사장은 『현재 시내전화사업허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합작투자규모나 투자비율 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면서 『정부의 사업권허가 신청요령이 나오는대로 세부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의 고위관계자는 『유휴통신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데이콤-한전의 시내전화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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