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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총장 “대선논의 자제… 돌출땐 읍참마속”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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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총장 “대선논의 자제… 돌출땐 읍참마속” 경고

입력
199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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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세 확장 제동/당내 결속 다지기 포석『조기에 대선분위기를 조성해 국가적 응집력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년 대선준비 일정을 밝히면서 대선논의 자제를 거듭 강조했다. 새해들어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장작업이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조기 대권경쟁으로 인한 당내분란 소지를 막고 당내 결속을 다지지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강총장은 전날 당사무처 시무식에서도 『당의 결속과 단합을 해치는 사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읍참마속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발언을 했다.

강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은 국가의 당면과제인 경제·안보문제에 주력할 때』라며 『국가적 상황을 외면한 채 대통령 자리만을 위해 뛰는 모습은 자신의 이미지에도 좋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에 대선논의가 가열될 경우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과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대선운동은 후보를 선출한 뒤 3∼4개월이면 충분하다』며 대선후보 경선시기를 최대한 늦출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는 8∼9월께 경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대선 예비주자들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강총장은 또 대선후보 경선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최근 일부 대선주자들의 당헌 당규개정요구을 일축했다. 그는 또 『열차를 잘 수리한 뒤 출발해, 중간에 경선을 통해 선출한 후보를 태우고 대선승리의 종착점까지 가면된다』며 대선준비과정을 「열차론」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강총장의 이날 경선관련 언급은 당차원에서 준비를 잘하면 경선시기를 늦춰도 별문제가 없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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