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196개사… 올 건설개방따라 더 늘듯건설교통부는 4일 지난해 건설업체 부도율이 사상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2,958개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지난해 부도를 낸 업체는 95년의 145개사보다 51개 많은 196개사로 이틀에 1개업체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일반건설업계의 연도별 부도업체수는 90년 3개에서 91년 9개, 92년 23개, 93년 49개, 94년 50개로 서서히 증가하다 95년에 145개로 크게 늘어났다가 지난해에는 200개에 육박하는 등 최근 2년간 급증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전체 건설업체중 부도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인 부도율도 91∼94년 0.3∼3%에서 95년 4.9%로 올라섰다가 지난해에 6.6%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건설업체 부도율이 급상승한 것은 주택산업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미분양 적체가 계속돼 자금회수가 안되는데다 국내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시장이 전면 개방된 올해에는 경쟁력있는 외국 건설업체들이 몰려와 국내 건설업체의 부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업체들의 부도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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