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씨 사위 고승덕 변호사와 접촉국민회의가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막내사위 고승덕(39) 변호사를 인천 서구 보궐선거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고변호사는 광주태생으로 사법 행정 외무 등 3과에 합격했으며 서울방송의 코미디프로 「코미디 전망대」의 「전망대 고변호사 코너」에도 고정출연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 고문변호사를 맡으면서 국민회의 관계자들과 폭넓은 교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측은 지난해 연말 조철구 의원이 사망한뒤부터 고변호사를 영입하기위해 친분있는 인사들을 동원, 그를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고변호사는 장인인 박 전회장과 신한국당 후보인 조영장 전 의원과의 가까운 관계를 들어 국민회의후보로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회의측이 특히 고변호사의 영입에 안간힘을 쏟고있는 것은 박 전회장의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지난해 박 전회장의 모친추도식에 이종찬 부총재와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 등을 보내고, 지난달 14일 포항제철을 방문해 『박 전회장이 앞으로 경제를 재건하는데 참여하고, 상당한 공헌을 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며 박 전회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고변호사를 인천서구 보궐선거의 유력한 후보자로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그가 응낙하고 있지않다』고 밝혔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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