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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대전은 싸고 경북은 비싸/유가자유화후 평균 12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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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대전은 싸고 경북은 비싸/유가자유화후 평균 12원 올라

입력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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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 828원·LG 827원·한화 827원·쌍용 822원·현대 822원/서울 826원·부산 827원·대구 827원·대전 825원·경북 828원유가자유화가 시행된 새해 벽두부터 휘발유가격이 작년보다 ℓ당 평균 12원이 올랐다. 또 인상폭이 업체별 지역별 주유소별로 차이나 앞으로 소비자들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상대적으로 싼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됐다.

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2일 현재 전국 2백3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류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휘발유 평균가격은 작년 12월보다 1.4% 오른 ℓ당 8백27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유공의 폴사인을 달고 있는 주유소들이 ℓ당 평균 8백28.40원, LG칼텍스정유가 8백27.69원, 한화에너지가 8백27.68원이었으며, 쌍용정유는 ℓ당 8백22.71원, 현대정유는 8백22.23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8백26.48원, 부산이 평균 8백27.47원, 대구가 평균 8백27.71원 등이었고 가장 값이 싼 지역은 대전으로 평균 8백25원, 가장 비싼 지역은 경북으로 평균 8백28.05원이었다.

한편 1일부터 특소세액이 ℓ당 8원 인상된 등유가격은 전국 평균으로 작년 12월의 ℓ당 3백46원에서 3백83원으로 올라 10.7% 인상됐고, 교통세액이 ℓ당 8원 인상된 경유 가격은 ℓ당 3백47원에서 3백78원으로 8.9% 인상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 등 3대 유종의 가격은 평균 6.3%의 인상률을 보였다.

통산부는 유가자유화에 따라 정유사는 물론 대리점과 주유소들도 경영여건과 판매전략 등에 따라 유가조정 이틀전에 통산부에 통보만 하면 일일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유류의 소비자가격은 정유사별로는 물론 주유소와 날짜별로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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