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새해를 맞아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다짐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경제난 등의 극복을 위해서는 당분간 경제회생과 안보문제 등에 당력을 집중키로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신한국당이 기습처리한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의 무효화를 위해 영수회담 개최를 재촉구하고 나서 새해정국도 여야 대치관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홍구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안광구 통상산업부 장관을 참석시켜 올해 무역수지 전망에 대한 보고를 들은데 이어 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인천 컨테이너부두를 방문하는 등 경제회생대책을 논의했다. 신한국당은 또 전경련회관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안보관련 당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과 대북 쌀지원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를 열고 영수회담개최를 재촉구하는 한편 의원외교활동 등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모든 정치행사를 당분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김광덕·권혁범 기자>김광덕·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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