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내달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가 조찬기도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 관리들과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북한측 대표단은 미국 관리들과의 회동을 통해 미국의 대북 추가 식량지원 문제와 세계 비정부기구(NGO)의 평양주재 연락사무소 설치에 따른 세부사항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북측 대표단의 미국방문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사과이후 다시 복원되고 있는 양국간의 화해무드를 반영하는 것이다. 미국 의회가 2월초 주최하는 조찬기도회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각계 지도자들과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 등 3천여명의 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북·미 제네바핵합의가 발표된지 3개월여만인 95년 2월초 장재철 북한종교인협회 회장과 박길연 유엔주재 대사 등 8명의 대표단을 조찬기도회에 참석시켜 클린턴 대통령 고어 부통령 등과 비공식 면담을 갖도록 한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