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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관리 사과후 첫 방미/6일 허종 등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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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관리 사과후 첫 방미/6일 허종 등 3명

입력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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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의정서 8일께 서명/4자회담 설명회 입장도 전달할듯【베이징=송대수 특파원】 허종 북한외교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북한외교부 관리 3명이 강릉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이후 처음으로 6일 베이징(북경)을 거쳐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들의 1차적인 미국 방문목적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성명 발표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측과 ▲북한 경수로건설을 위한 「부지의정서」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후속 의정서 협상 ▲7차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의 의정서 서명은 8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이들 북한외교관 3명은 구랍 31일 주중 미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며 미국정부는 3일 이들의 미국방문을 승인했다』면서 『이들은 6일 베이징에 도착, 주중 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은 또 『북한 대표단은 1차적인 미국 방문목적 외에 식량문제,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한측 대표단 3명은 허종외에 외교부 국장급인 장창종, 주중대사관 수석 참사관인 최한춘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종은 94년 10월 외교부 본부대사로서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 북한측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 단장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의 측근에서 실무창구를 맡아 최종 합의를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또 그는 5년동안 유엔주재 부대사를 지내면서 대미관계를 전담, 사실상 주미대사의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워싱턴에 설치될 북한 연락사무소의 초대 대표로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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