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8.3%나 떨어졌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구랍 31일 외환시장에서 형성된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844.60원으로 연초의 774원.70원에 비해 69.90원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가 94년과 95년에 각각 2.5%, 1.8%가 평가절상되면서 원화가치가 높아진 것과 반대되는 것으로 경상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화의 대외가치가 크게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무역적자의 증가와 함께 환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 최저치가 첫 거래일인 1월3일의 774.70원이며 최고치는 12월26일의 844.70원이었다. 이에 따라 연중 환율변동폭은 70원으로 95년의 38.80원보다 훨씬 커졌다.
작년의 평균환율은 804.78원으로 95년의 771.04원보다 4.2%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환율의 추가 상승을 강력히 억제키로 하고 한국은행을 통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으나 올해에도 대규모 경상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상승압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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