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은 3일 태평양그룹계열의 여성속옷 전문업체인 태평양패션을 인수키로 태평양그룹측과 합의, 구체적인 인수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태평양패션은 납입자본금 213억원(96년 11월말기준)의 여성내의류 전문업체로, 태평양그룹은 영업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돼 94년이후 자본잠식상태가 계속되고 부채가 860여억원(지난해 6월말 현재)에 달하자 매각방침을 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왔다.
거평은 태평양패션을 1원에 인수하는 대신 부채를 떠안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평이 태평양패션을 인수하면 자산총액기준으로 30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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