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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외의존도 감소 효과/수업관심 증대엔 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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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외의존도 감소 효과/수업관심 증대엔 별무”

입력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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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변영계 교수 조사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학원이나 과외교육 의존도는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학교공부에 대한 관심과 흥미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변영계(교육학) 교수가 3일 전국 고교 3년생 1,636명과 교사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수능시험이 고교수업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변화의 정도를 2.5 기준으로 할 때 학원, 과외교육 의존 감소는 3.21, 다양한 학습자료 탐독은 3.19 등이었으나 공부에 대한 관심과 흥미증가는 2.33, 학교생활 만족은 2.14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학교시험은 교과서 밖 출제(3.48), 문제 해결과정 요구(3.39)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나 실력 향상 활용(2.37), 주관식 문제 출제(2.0) 등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교육과정 운용면에서는 3.0 기준으로 교과서 밖의 내용을 수업에 활용하는 비율증가(3.51), 교과서 내용에 더욱 충실(3.17) 순인 반면, 능력별 소집단 편성으로 수업효과 기대(2.61), 학생들의 교내 과외활동 권장(2.8) 등은 별로 변화하지 않았다.

변교수는 『수능시험 정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학교측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교내외 과외활동 권장, 능력별 소집단 편성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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