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김정일 방중 맞춰 건설【홍콩=연합】 중국은 북한 주민들의 대량 탈북사태에 대비, 7월로 예정된 김정일의 중국방문에 맞춰 옌벤(연변)을 비롯한 동북 3성 지역에 탈북자 전용 수용소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홍콩 정청의 한 공안소식통은 탈북자 전용 수용소 건립 문제를 검토해오던 중국당국이 올 겨울 탈북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족이 집결해 있는 지린(길림)성, 랴오닝(요녕)성, 헤이룽장(흑룡강)성 등 동북 3성지역에 탈북자 수용소를 건립키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탈북자문제가 조선족거주지역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될 소지가 크고 북한과의 마찰 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건립착수시기를 김정일의 방문에 맞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또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망명하는데는 조선족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분석, 이같은 탈출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탈북자를 지원한 사람에게 최고 사형에서 최저 징역 7년형까지의 중벌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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