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구랍 31일자로 충남 대전 소재 소주회사 선양주조(주)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선양주조의 인수가액은 모두 140억원으로 두산음료와 두산유리가 각각 70억원씩 투자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선양주조는 74년에 설립, 소주생산능력이 연간 6만㎘이며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충남지역에서 63%를 기록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소주회사다.
93년 강원 강릉 소재 (주)경월을 인수, 소주업계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중부지방의 물류거점까지 확보하게 돼 그린소주의 전국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신형 증류식 소주시설을 갖춘 선양주조 인수를 계기로 희석식 소주는 물론 증류식·혼합식 소주 등 제품생산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해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원인사도 단행
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은 2일 조사홍 두산백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두산건설 사장에는 강문창 두산건설 부사장을, 두산동아 사장에는 양성모 두산동아 부사장을, 두산정보통신 사장에는 김천사 두산정보통신 전무를, 두산경월과 새로 인수한 선양주조 사장에는 김대중 두산백화 전무를, 선양주조 부사장에는 김윤일 두산동아 전무를 각각 승진발령했다.
또 두산백화 사장에는 이희수 두산경월 사장을, 그룹기획조정실 사장에는 은종일 두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겸 사장을, 그룹홍보실장에 문창석 상무를 발령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사에 이어 사업구조 조정작업이 끝나는 2월께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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