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상반기중 8백만불 규모 계약 체결”국산 「지문감식시스템」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납품된다.
지문감식시스템은 범인의 지문을 인식·감별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FBI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번에 기아정보시스템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FBI로부터 최고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아정보시스템은 2일 FBI가 자사개발 지문감식시스템의 성능을 인정, 현재 납품상담을 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8백만달러규모의 납품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FBI가 채용할 지문감식시스템은 용의자 지문과 수천명에 이르는 범죄자의 지문을 수초만에 비교분석하고 지문만으로 수억명중 해당인물을 정확히 찾아내는 기능을 갖춘 과학수사전용제품이다.
지문감식시스템의 FBI납품을 둘러싸고 현재 기아정보시스템 외에 프랑스 모포사와 미국 프린트랙사, 일본 NEC사 등 3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FBI의 성능시험결과, 사회주의국가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에 납품한 경력을 갖고 있는 기아정보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가장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판정났다는 것.
기아정보시스템은 실제 94년부터 2년여동안 이집트경찰청에 지문감식시스템을 납품, 호평을 받았는데 당시 이집트경찰청이 실시한 세계 유수업체에 대한 제품성능 평가결과 기아정보시스템이 1위를 차지했었다.
기아정보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지문감식시스템은 가격경쟁이 아니라 성능경쟁』이라며 『지문감식정확도와 처리속도면에서는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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