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만 성적누락 등 1천여건교육부가 지난해말 수정해 배포한 전산학생부 내용중 상당수가 여전히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 각 대학이 학생부 사본과 일일이 대조, 내용을 수정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각 대학에 따르면 1만6천여명이 지원한 서울대의 경우 전산학생부 2차자료와 학생부 사본 대조결과 성적 누락, 중복, 오기 등 1천여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서울대는 일선고교가 교육부 성적산출기준을 혼돈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직원들을 동원, 97학년도 지원자들의 전산학생부 자료를 사본과 일일이 대조, 수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숙명여대도 학생부 사본 대조결과 지원자 10명중 4명꼴로 전산학생부 내용에서 오류가 발견되는 등 상당수의 대학이 전산학생부 오류 때문에 입학사정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대는 3∼7일 실시하는 면접때 지원자들이 학생부 사본과 전산학생부 내용을 직접 대조, 서명토록 하는 확인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중부대는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전산학생부 오류로 피해를 당한 수험생들을 구제해 줄 방침이다. 모대학 관계자는 『성적자료 등 주요 항목의 오류 수정은 거의 끝나 입시사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면서도 『모든 오류를 완벽하게 수정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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