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31일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에 반발, 장외투쟁을 벌이는 한편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한데 대해 여당이 강력대응키로 하는 등 경색정국이 계속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소속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등 서울시내 3곳에서 특별당보를 배포, 여당의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기습처리를 규탄했다.
이와함께 야권은 지난 30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데 이어 새해 3일 노동관계법 등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법안의 무효확인 소송을 제출하고 헌법재판소에 국회의원의 공무담임권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법적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반면 신한국당은 이날 야권이 노동관계법 등의 처리에 반발, 헌법소원 제출 등 법적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목요상 의원 등으로 「법률전담팀」을 구성, 강력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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