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 99년에 마무리옛 조선총독부 자리를 정비하는 경복궁 흥례문 권역 복원사업은 4월에 착수된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99년까지 마무리되면 중층건물인 흥례문, 유화문, 기별청과 그 주변을 연결하는 회랑이 다시 세워지며 경내에는 영제교와 궁안을 흐르는 어구, 어도도 함께 복원, 옛 궁궐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흥례문은 광화문과 근정문의 중간에 위치한 궐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등 54평규모로 복원된다. 흥례문에는 앞뒤가 길게 경사진 우진각지붕을 얹는다. 회랑은 동(147평), 서(103평), 남(167평) 3방향으로 지어진다. 궁궐서쪽에 자리잡게 될 유화문은 비빈들의 처소인 빈청과 연결되는 문이다. 팔작지붕의 유화문은 정면 2칸 측면 2칸 등 31평규모이다. 맞배지붕의 기별청은 정면 2칸 측면 2칸에 11평 규모로 세워진다.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에 복원되는 영제교는 폭 10m, 길이 13m이며 어구는 120m, 어도는 100m크기로 조성된다.
90년에 착수된 경복궁 정비사업은 2009년까지 전각 93동(약 3,223평)을 복원하는 대역사이다. 그동안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을 복원하는 침전권역이 95년에 복원됐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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