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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알기 찾기 가꾸기사업 32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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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알기 찾기 가꾸기사업 32건 추진

입력
1997.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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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르네상스가 시작된다정축년, 문화유산의 해가 밝았다. 97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위원장 고병익)는 21일 선포식과 함께 문화유산 알기(13건), 찾기(7건), 가꾸기(12건) 등 32건의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문화유산의 해 사업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기사업은 「문화재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적답사」, 찾기사업은 「전통문화재현」, 가꾸기사업은 「학생자원봉사활동」을 축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재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적답사」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유적 인물 발굴지 등을 테마관광코스로 개발한다. 테마관광코스는 전통적인 충효사상을 보여줄 수 있는 유적에 중점을 둔다. 호국선현의 육필친견행사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친필 「난중일기」가 소장된 충남 아산 현충사, 임란의 원인과 전황 등을 기록한 유성룡의 친필 「징비록」이 보관된 경북 안동 하회동 방문 등이 마련됐다. 또 여주 신륵사, 강화전등사, 공주 마곡사, 남원 실상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합천 해인사, 경주 불국사 등을 찾는 명찰순례, 경주와 공주의 문화재를 둘러보는 문화유적 고도순례행사도 실시된다.

「전통문화재현」은 궁중문화, 능제향의식, 무과시험, 봉수(파발), 전통취미생활 등 5가지로 진행된다. 궁중문화재현 행사는 5월과 10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5대궁에서 열린다. 5월에는 국왕등극과 백관이 조하하는 의식이 재현되며 10월에는 국조보감을 왕과 종묘에 올리는 의식이 치러진다.

전통산릉제례의식은 태조 태종 중종 영조 등 4곳의 왕릉에서 올려진다. 전통제례일에 맞춰 제관 제수 제례절차가 원형대로 재현되는 이 행사를 통해 조선왕실의 전통효사상을 보여준다.

「학생봉사활동」은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행사이다. 자원봉사활동 대상문화재는 고궁 능원 주요고분군 도요지 성 읍성 전통정원 주요누각 사찰 향교 서원 민속마을 등 1,680개소로 전국의 4,400여 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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