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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50여명 농성/민교협 가두시위·민노총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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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50여명 농성/민교협 가두시위·민노총 집회

입력
1996.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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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30일 서울역광장에서 노조원 학생 등 6천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안 철회촉구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에서 『정부와 여당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무효화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3일부터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명동성당에 집결, 항의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서울역 주변에 36개 중대 4천5백명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회장 김상곤)소속 교수 1백여명은 이날 종로성당에서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 무효선언 교수대회」를 갖고 지하철 동대문역까지 가두 시위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영도)소속 변호사 50여명도 날치기통과에 항의하며 서초동 사무실에서 내년 1월1일 상오 10시까지 시한부 농성에 들어갔다. 민변이 88년 창립이래 시국문제로 농성하기는 처음이다.

전국불교연합회 소속 승려 60여명도 하오 7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 조계사 법당에서 노동법개정에 항의하는 시국법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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