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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서태지 은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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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서태지 은퇴’ 1위

입력
1996.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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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2,500명 대상 전자투표/2위 ‘전직대통령 공판’신세대 네티즌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서태지 은퇴」를 꼽았으며 최고 인기곡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선정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가 12월9일부터 29일까지 한국PC통신, PC라인과 공동으로 96년 분야별 10대 뉴스를 PC통신 하이텔과 하이텔 인터넷서비스 「싱크」를 통해 전자투표로 선정한 결과 밝혀졌다.

네티즌 2,500명(하이텔 1,500명, 인터넷 1,000명)이 복수응답한 이번 투표 참여자들은 하이텔의 경우 10대와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인터넷에는 20대 후반 신세대 직장인이 주류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부산 이용자가 많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에서도 300여명이 투표했다. 10대 뉴스는 사회, 연예, 스포츠, 뉴미디어 등 4개 분야별로 집계된 것을 종합해 순서를 정했다.

2위는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공판」, 3위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차지했으며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 「윈도95와 32비트 운영체제 확산」 「신은경 음주운전 파문」 「한의대생 대량유급」이 그 뒤를 이었다.

서태지 은퇴가 떠들썩한 사회 사건들을 제치고 803표(32.12%)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은 그의 은퇴가 10대와 20대에 큰 충격을 주었고, 네티즌들이 연예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을 나타냈다. 「연예계 공주병 돌풍」 「가요계 표절시비」 등 PC통신에서 화제가 됐던 연예사건들도 많은 표를 얻었다.

네티즌들이 뽑은 가요톱10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과 「컴백홈」이 각각 602표와 300표를 얻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서태지에 대한 그리움을 반영했다. 3위는 영턱스의 「정」 이 차지했고, 김건모의 「스피드」는 6위에 그쳐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를 들었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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