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북 공관 수용능력 감안공동설명회 개최장소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최장소 선정문제는 공동설명회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반영할 뿐 아니라, 향후 4자회담의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어 결정이 단순하지 않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일단은 북한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군유해송환을 위한 하와이회담이나 세미나 참석을 구실로 했던 북·미접촉은 북한측의 비용을 사실상 미국이 부담했으나 공동설명회는 요구자가 북한이어서 자비부담을 원칙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이 당국자는 이에 따라 『북한 공관이 있어 편의시설과 숙식해결이 용이한 콸라룸푸르 방콕 베를린 제네바 베이징 자카르타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4자회담 참여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북한측의 사정을 감안할 때 베이징은 가능성이 적다. 또 방콕이나 자카르타도 현지 북한공관의 여력으로 보아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콸라룸푸르 제네바 베를린 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북한측이 교민단체 등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뉴욕도 가능성의 하나로 남아 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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