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커브 내리막길 정면충돌 위험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38휴게소앞 급커브길은 서울에서 양평 홍천을 거쳐 속초로 이어지는 44번 국도상에 있다. 설악산을 찾거나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을 넘어 동해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지점이다.
이 곳은 서울쪽에서 가다보면 인제읍 조금 못 미쳐 직선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급커브를 이루는 내리막길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사고는 직선구간에서 과속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나는 급커브길을 안전하게 회전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길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철에는 차량이 폭주해 체증이 극심하지만 겨울에는 운행차량이 줄어들어 과속할 우려가 있다. 지난해 일어난 사고 11건중 10건이 중앙선을 침범, 인제쪽에서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한 것이었다. 또 도로를 벗어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났다.
이 길은 서울쪽에서 가다보면 오른쪽은 암벽이고 왼쪽은 낭떠러지이며 그 밑은 소양호이다. 도로가 항상 그늘져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얼고 여름에는 축축해 미끄러지기 쉽다.
이 커브길을 안전하게 지나려면 직선구간에서 충분히 감속한 다음 커브길에서 시속 20㎞정도로 서행해야 한다. 당국은 노면에 미끄럼방지포장을 하고, 도로 바깥쪽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한편 중앙선침범 방지장치를 해야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도로를 직선화해야 할 것이다.<도로교통안전협회 강원지부>도로교통안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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