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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 새해맞이 미술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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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 새해맞이 미술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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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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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는 샐러리맨들에겐 오랜만에 찾아오는 휴식의 시간이다. 요즘엔 연휴에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공연장은 좀 한산했던 반면 미술 전시장은 가족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연휴기간중 가족들과 전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새해의 시작이다.○몽유도원도와 조선전기 국보전

몽유도원도가 10년만에 고국을 다시 찾았다. 조선창건기부터 1592년까지의 조선 전기 문화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미술품은 단연 몽유도원도. 안평대군이 도원에서 노닐던 꿈의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이 작품은 안평대군의 발문과 성삼문 신숙주 정인지 등 당대 명사들의 친필 찬시 23편이 들어있는 소중한 보물.

일제 강점기때 일본으로 넘어간 이 그림은 지난 86년 국립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잠시 한국을 찾았다가 10년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전시하게 됐다. 현재 일본 천리대 중앙도서관 소장품. 이번 전시에는 또 소박하고 진솔한 조선 시대의 회화 공예품 등 1백70점이 공개된다. 국보 11점, 보물 34점, 일본 중요문화재 4점이 포함돼 있다. 2월11일까지 중구 순화동 호암갤러리. (02)750―7373∼8.

○달리의 초현실­그 환상의 흔적전

스페인 출신의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1904∼1989). 학생시절 탐독하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강한 영향을 받은 달리는 「편집광적·비판적 방법」이라는 회화 기법을 창안해 내고, 이후 초현실주의에 깊숙이 빠지게 된다. 사물을 사진처럼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되 조금씩 뒤틀리게 그림으로써 전혀 엉뚱한 느낌을 주는 그의 그림들은 성과 잠재의식에 관한 깊은 관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지된 시간」같은 대표작이 빠져 아쉬움을 주고는 있지만 달리의 친구였던 앤리케 사바테의 콜렉션인 평면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1월29일까지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미술관. (02)580―1234.

○한국의 탈

각 지방마다 고유한 전통을 간직하면서 발전해 온 탈춤은 양반계급에 대한 풍자와 해학으로 우리 대중 예술의 백미로 꼽힌다.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 안동 하회탈부터 처용탈, 황해도 봉산탈춤에 쓰이는 탈 등 300여 점의 탈이 전시된다. 1일은 휴관. 1월13일까지 경복궁내 한국전통공예미술관. (02)739―5987.

○불의 민속전

불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한자리에 살펴볼 수 있는 교육성 강한 기획이다. 「불을 찾아서」 「삶과 불」 「불과 믿음」 세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예전에 불을 피울 때 사용했던 부싯돌이나 쑥잎을 볶아서 만든 부싯깃, 철기시대 난방 흔적인 중도노지 유물, 부엌의 길흉을 관장하는 신인 조왕신과 관련된 부적, 굿장면 등 불과 관련된 다양한 형식의 유물과 유품, 사진자료 80점이 전시된다. 1월1일은 휴관이고, 2일부터 2월24일까지.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02)720―3137.

○고려말 조선초의 서예

비문이나 탁본이 아닌 실제 필묵으로 남아있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고려말 대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고려말 학자 이암 이제현의 글씨부터 우리나라 4대 명필에 꼽히는 안평대군에 이르는 76명의 묵적과 판본, 고문서 등 119점의 귀한 글씨들이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1월26일까지 예술의 전당내 서예관. (02)580―1234.

○뒤러와 동시대 판화작가전

알프레히트 뒤러(1471∼1528)는 독일 화가로 르네상스 시대 최대 화가의 한사람. 중세가 끝나고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 세계관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의 독일 및 북유럽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로 브레멘 미술관과 공동기획. 이번 전시에는 뒤러의 초상화를 비롯, 목판화집 「요한계시록」, 동판화 「멜란콜리아」 등 대표적 작품 70점이 국내 처음으로 전시된다. 1월1, 2일 연휴기간 중 휴관인 점이 아쉽다. 1월31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02)503-7744.<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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